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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멋지고… 독하고… 웃기고… 만주벌판‘세 놈의 무법자’
‘좋은 놈, 나쁜 놈, 이상한 놈’(이하 ‘놈놈놈’·17일 개봉)은 일제강점기 만주벌판에서 말 달리며 총싸움 하는 액션물이다. 한국영화에 이런 장르가 가능할까 하는 의심은 일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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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me] 그리운 아버지, 당신은 왜 … 그랬나요
‘아버지’는 최근 몇 년간 우리 대중문화의 강력한 코드다. 사회와 가정에서 등 떠밀린 아버지를 위로하는 영화가 쏟아졌다. 올 추석용 영화에서도 아버지 코드가 눈에 띈다. ‘즐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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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신의 집으로 오세요
영국 공포영화의 걸작 ‘디센트’인간의 심연, 그 어둠을 향해 하강하다 요즘엔 여름마다 한국 공포영화가 몇 편씩 개봉된다. 날이 더워지면 오싹한 공포영화 하나 보러 가는 게 유행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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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양성희기자의헬로파워맨] 박찬욱 감독 "문화 영웅? 흥미로운 작업 하는 이상한 놈이죠
오늘날 대중문화는 놀이이자 권력이다. 영화든, 드라마든, 가요든 대중문화는 우리의 일상을 움직이는 거대 파워로 성장했다. '양성희 기자의 헬로 파워맨'의 연재를 시작한다. 매주 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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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시간
최동훈 감독의 영화 '타짜'가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. 18세 관람가 영화로는 '친구'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이다. '타짜'의 성공 요인으로는 탄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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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, 시공과 인종의 벽을 넘다
중앙일보 프리미엄이 독자 100명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시사회에 초대한다. 지난 20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출품작 245편이 거의 매진되는 성황을 이뤘다. 프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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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 귀향…경쾌하게 그리고 묵직하게…풍파 극복하는 여자들 그려
알모도바르가 누구냐고? 아마 1990년대 초반까지라면, 스페인 출신의 이 감독의 영화세계를 설명하는데 양성애.동성애는 물론이고 근친상간.관음증 같은 단어까지 필요했겠다. 하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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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보는 '리어왕'… 파격의 무대
연출가 기국서-배우 기주봉 형제가 이끄는 '극단 76'이 '리어왕'을 1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. '리어왕'은 1995년 '미친 리어'라는 제목으로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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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'그때 그 사람들' 네티즌 반응 엇갈려
논란 속에 3일 개봉한 영화'그때 그 사람들'을 본 네티즌들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중이다. "2005년 최고의 영화"라는 칭찬에서 "7000원이 아까운 최악의 영화"라는 비판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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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부시를 조롱하기 위한 3류 코미디…"
우리영화 "올드보이"가 심사위원상을 받은, 칸느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작품이라는데 우선 흥미를 가졌다. 아카데미상처럼 영화적 재미는 크지 않지만, 그래도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감독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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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프리뷰&리뷰] 중진 이강소 vs 신예 조습 실험미술 타이틀 매치展
"청코너~ 도전자 조습 선수. 아방가르드 미술체육관 소속, 올해 나이 스물 여덟살 충남 온양 태생, 2년 전 첫 전시 '명랑교 부흥회-난 명랑을 보았네'이후 차세대 주자 (와~함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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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나의 영화 프로젝트] 4.전수일 감독
영화감독 전수일입니다. 올해 마흔 넷이죠. 부산 경성대에서 영화도 가르치고 있습니다. 많은 분들은 제 이름을 모르실 겁니다. 예술영화 팬이라면 혹 알 수도 있겠네요. '내 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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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대적 동화 '이티(E.T.)'
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'이티'는 '미지와의 조우'의 정신적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. 1982년 꽃향기가 가득하던 5월 어느 날 저녁, 내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 '이티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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십대의 얼굴에 담아낸 중국 현주소 '북경자전거'
16일 스크린에 오른 배창호 감독의 '흑수선'은 제작단계에서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. 얼마전 제6회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. 1980년대의 흥행감독에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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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말극장가]삼류인생들의 구수한 코미디 '라이방'
나날이 늘어나는 관객수는 반갑지만, 기형적으로 거대화하는 한국영화판에 대한 우려 역시 만만치 않다. 채 목구멍으로 넘어가기도 전에 입안에서 녹아버리는 솜사탕처럼 웃음과 폭력을 가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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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가 있어 사는 것이 행복하다
'아멜리에' 영화의 묘미를 듬뿍 선물한다.관객을 행복하게 하는 힘이 대단하다.일상의 잡다함을 그리면서도 너저분하지 않고,환상적인 화면을 빚어내면서도 두 발은 이 땅에 단단히 뿌리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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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 장 피에르 주네 감독 '아멜리에'
'아멜리에'는 올해 프랑스 영화의 자존심을 살린 영화다. 관객 8백여만명을 동원하며 프랑스 영화의 자국 시장 점유율을 50%대로 끌어올렸다.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한 영화라는 얘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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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주말극장가] 22년만에 부활한 거장의 신화 '지옥의 묵시록'
■지옥의 묵시록:리덕스(Apocalpse Now Redux) 감독 :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주연 : 말론 브랜도, 마틴 쉰, 로버트 듀발 등급 : 18세 이상 관람가 베트남전을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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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작자가 직접 각색·시나리오 맡아 화제가 된 '알레 쌩쁠'
94년,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인 공꾸르 상을 수상한 디디에 방 꼬웰라에르(Didier Van Cauwelaert)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'알레 쌩쁠(Un aller si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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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요 영화] KBS1 '울프' 外
■ KBS1 '울프' 늑대인간은 드라큐라와 함께 서양 공포영화의 단골소재다. 낮에는 사람으로 활동하다 밤이면(특히 보름달이 뜰 때) 늑대로 돌변하는 늑대인간을 다룬 영화로는 '런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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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 뮤직 오브 하트
올해 쉰한살. '연기의 신(神) ' 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연기력과 때로는 거리감마저 느껴지는 독특한 지성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명배우도 눈과 입가의 깊은 주름이 어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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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새영화] 뮤직 오브 하트
메릴 스트립도 많이 늙었다. 올해 쉰한살. '연기의 신(神)' 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연기력과 때로는 거리감마저 느껴지는 독특한 지성미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명배우도 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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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더위를 이겨내는 이열치열 불 구경
8월 막바지까지도 뜨거움으로 일관하는 2000년 여름을 보내기 위한 마지막 제안이다. 바로 이열치열 작전. 숨막히도록 뜨거운, 하지만 위험한 아름다움을 가진 불길 속에서 인간의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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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비디오 숨은 화제작] '스터 오브 에코'
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지적은 한결같다. "돈과 시간을 들이면서까지 왜 그런 공포감을 맛봐야 되느냐" 는 것. 유령이나 괴물의 갑작스런 등장, 잔인한 장면으로 인한 작위적인